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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다 자가격리중..3화: R&B가수 비비를 덕질해보자아무거나 끄적이기 2021. 5. 11. 19:56
내가 제일 좋아하는... 작위적이지 않은, 날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'bibi naked'...
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기 같이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하겠다는 네이밍이다.
노래가 어쩜 그리 힙한지..
내가 처음 비비의 노래를 접하게 된 건 비누였다.
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'비누-> be new'로 연결되어 '비누로 깨끗이 몸을 씻고 새롭게 태어나자(be new)'라는 식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. 정말 독특하고 천재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. 특히 내가 더욱 비비에 빠지게 된 건 바로 라이브였다. 유튜브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한번 둘러보세요><
하나의 곡, 하나의 라이브에서 마치 드라마 한편을 보는 것 같은 다양한 얼굴 감정표현과 제스처가 나를 더더욱 녹아들게 했다.
그냥 완전히 무대체질이구나 싶었다.
오른쪽 눈 밑에 찍혀있는 두 개의 점은 무대에서 날라다니는 비비가 오히려 스스로를 누르기 위해(자제하기 위해) 찍은 것으로 지금은 비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.
그리고..
비비의 새 싱글/EP가 나왔다.
가슴이 웅장해지는 이 앨범..
[인생은 나쁜 X]
더블 타이틀곡인
- BAD SAD AND MAD
- 인생은 나쁜 X
이 두 곡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.. 특히 '인생은 나쁜 X'에서 비비가 연기를 선보이는데 세상에 무슨 사람이 귀엽고 멋있고.. 이런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는 건 진작에 알았지만 연기력이 이렇게 까지 나를 울리게 할 줄은 몰랐다..
연기하는 모습은 1분 50초대에 나온다. 근데 이것만 보면 안 돼ㅜ 처음부터 봐야 한다구ㅜㅠ
인생의 x 같음을 표현한 뮤직비디오이며 개인적으로는 살면서 본 뮤직비디오 중에 제일 감명 깊었다.
진짜 정말 과장 없이 이야기한 거다..
믿어줘요><
특히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긍정적이고 밝은 장면이 1초도 나오지 않는다.
주관적인 의견이지만 한 번 추락하면 끝없이 추락하는,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거지 같은 인간의 인생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이 곡과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'공감'의 키워드로 위로해주고 싶은 비비의 마음이 보이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었다.
앨범의 모든 곡이 이어지며 상당히 재밌는 구성으로 각 곡마다 뮤직비디오가 있다고 한다.
한시라도 빨리 모든 사람이 비비를 알았으면 좋겠다..
나만 알고 싶은 가수지만 숨기기엔 너무 빛나는 사람이다.
그리고 악플 달지 마 더러운 xx들아 누나 상처 받아ㅜㅜㅜ
추가로 하나만 더 추천하자면
2020.04.29에 발표했던 싱글 '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'
이곡도 제발 들어주세요
특히나 뮤직비디오에서 비비의 미친 연기력에 이마를 탁 치다 못해 망치로 내려찍습니다.
정신이 메마르는 자가격리 중 '비비'는 나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ㅠㅠ 동시대 사람인 게 뿌듯함 진짜><
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했다
비비님 덕분에 또 하루를 버텼다..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.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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